[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정부 주도로 출범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만장일치로 '공적개발원조(ODA) 적격기구'로 승인을 받았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ODA 주요 공여국간 협의체인 DAC는 OECD 3대 위원회 중 하나다.
AFoCO는 기후변화·산림복원 등 국제적 산림 현안에 대응하고 아시아 국가 간 산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제안해 설립한 국제기구로, 서울 여의도에 사무국이 있다. AFoCO는 지난해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 획득과 더불어 파리기후협정 이행 원년에 ODA 적격기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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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주도로 출범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만장일치로 '공적개발원조(ODA) 적격기구'로 승인을 받았다. 사진은 AFoCO 홈페이지 2021.04.28 [사진= AFoCO 홈페이지 캡처] |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AFoCO 사무국과 협력해 ODA 적격기구 등재를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이로써 한국 소재 국제기구로는 2013년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 이어 두 번째로 ODA 적격기구가 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ODA 적격기구 등재 시 AFoCO의 예산은 매년 지원국(기관)의 ODA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공여국 및 타 기구와의 협력 강화와 재원 확보 등이 보다 용이하다.
정부는 현지에서 OECD DAC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AFoCO의 ODA 적격기구 등재를 위한 기구설명 등 OECD 내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교섭활동을 전개해 왔다. 산림청도 지난해 7월 AFoCO 회원국 주한 공관과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AFoCO의 ODA 적격기구 등재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이번 ODA 적격기구 등재로 여타 공여국뿐 아니라 녹색기후기금, 세계은행, 국제기후이니셔티브 등과 협력을 통해 협력사업 재원을 다양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아시아 지역 산림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