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DL이앤씨와 국가철도공단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사 현장에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마련에 나선다.
양사는 25일 서울 용산구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에서 '대심도 터널에 적합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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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국가철도공단 스마트 안전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MOU) 체결 [자료=DL이앤씨] |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첨단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철도 건설현장 환경에 적합한 안전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추진 중인 GTX 대심도 터널 공사에 특화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춰 중대 재해 예방에 앞장설 계획이다.
GTX-A 사업 시공 주간사인 DL이앤씨는 회사가 보유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GTX-A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안면 인식 출입관리 시스템으로 실시간 인력 현황과 근로자의 발열 및 안전모 착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터널 내부에는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사고 발생 상황을 인지하고 근로자의 이상 행동이나 화재·연기를 감지해 비상 알람을 전달하게 된다. 밀폐된 터널 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식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인명 구조를 위해 사물인터넷 기술도 도입된다.
DL이앤씨와 국가철도공단은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통합 관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GTX-A 사업단 상황실에서 모든 공사구간의 실시간 안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비상상황 발생시에는 현장 관리자와 근로자 모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당 시스템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연동할 계획이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국가철도공단의 축적된 노하우와 DL이앤씨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초의 GTX 시공 주간사로 책임감을 갖고 대심도 터널 공사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안전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