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교보증권이 3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적정 PBR 대비 주가가 다소 높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간 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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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톡에서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간 실적 상향조정으로 목표주가 5만9000원으로 상향한다"면서도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하는데 적정 PBR(5.0배)대비 현재 주가가 다소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이익이 1680억원으로 전년대비 95.6%나 늘었고, 이에 연간 이익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며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의 견조한 수익 증가도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관련 국내 환경 변화에 따른 향후 전체 주택담보대출 시장 성장률 가정치 하향 및 신용대 출관련 좀더 보수적 가정으로 적용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 25% 감소했다. 전분기대비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이자수익은 증가했으나 충당금전입액 비용 증가와 판관비 증가에 기인한다.
김 연구원은 "판관비는 673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7.5%, 38.3% 늘었는데,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광고선전비 증가에 기인한다"며 "하지만 영업경비율(CIR)은 42.7%로 지속적인 하향 추세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3분기 카카오뱅크의 충당금전입액은 2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9.4%, 전년동기대비 166.3%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0.21%) 및 대손충당금 적립율(228%)은 안정화 추세로 대손비용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