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를 서대전육교 철거 전에 지하 통행로를 우선 시공해 계백로 폐쇄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는 서대전육교를 철거하고 호남선 철도 하부에 길이 687m, 폭 46m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공사로 트램 2개 차로와 일반차량 6개 차로, 그리고 양측 보도로 구성된다. 착공은 2023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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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를 서대전육교 철거 전에 지하 통행로를 우선 시공해 계백로 폐쇄 없이 추진한다. [사진=대전시] 2021.12.28 gyun507@newspim.com |
철거 대상인 서대전육교(계백로)는 주간선도로로 버스노선 10개가 통과하고 일평균 교통량이 약 6만 3000대에 이르는 대전의 주요 교통축으로 도로폐쇄 시 사회적 손실 비용이 약 17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전시는 지하차도 구조물 일부를 호남선 철도 하부에 우선 시공해 상ㆍ하행 각 2차로와 보도를 확보함으로써 육교 철거에 따른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병행해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 구간을 우회하는 근거리ㆍ원거리 노선을 계획 및 정비한다.
서대전육교는 1970년에 준공돼 50년 이상 된 노후 교량으로 공동주택 주변 고가도로 통과로 인한 소음과 도심지 미관저해, 병목구간(6차로)으로 인한 교통체증 등 지하화 건설 요청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되던 곳이다.
중앙부처에서는 트램 2개 차로만 지하화하고 서대전육교는 존치를 요구했으나 대전시는 교통혼잡 해소와 육교 노후에 따른 시민 안전을 위해 육교를 철거하고 전 구간 지하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이러한 대전시의 요구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서대전육교 지하화가 반영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을 승인했으며 현재 대전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 전재현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공사 중 단계별 시공계획 수립, 우회도로 확보, 사전 홍보 강화 등을 통해 공사 중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은 총연장 37.8㎞, 정거장 37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7643억 원이며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추진 중이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