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금융시장 변동성이 금융회사와 금융시스템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업권간 취약한 연결고리의 수시 점검을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유관기관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금융감독원 및 국제금융센터와 함께 점검했다. 회의에는 금융위 사무처장, 금융정책국장, 국제금융센터 최재영 원장, 금감원 김동회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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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금융감독원 및 국제금융센터와 함께 점검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10일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정점기대(peak-out)가 약화되고, 高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시장의 반응을 공유했다. 또 다가올 6월 미국 FOMC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심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 경제·금융상황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중첩된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라며 "금감원·국금센터 등과의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시장불안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조치들을 사전에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취약차주, 금융회사,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취약차주의 금융애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