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청년·여성·고령자별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제3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노동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을 감안할 때 그 어느 때보다도 노동시장에 대한 면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면서 고용 안정을 위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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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3차 고용정책심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2.06.22 swimming@newspim.com |
우선 4차산업혁명 시대 빠르게 변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반도체와 AI 같은 신사업 분야에 대한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연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기술과 인력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양성·공급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분야 규제혁신도 과감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신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 전망을 분야별·수준별로 고도화하고 K-디지털 트레이닝 등 민간과 폴리텍 등 공공의 다양한 훈련주체들을 통해 신산업 성장에 필수적인 인재 양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산업과 지역, 기업 등 각각 특성에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고용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산업 유형별 맞춤형 고용정책을 강화하고 자치단체가 지역 내 발생하는 산업전환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일자리 사업을 지역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향으로 지역일자리 사업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종·일자리 전환 기업은 '기업도약보장패키지'를 통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특화훈련이나 노동전환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기업지원정책을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 정책도 산업 전환에 따른 수요와 구직자 특성에 맞게 확대 개편된다.
이 장관은 "고용서비스 강화를 위해 '구직자 도약보장패키지'를 도입해 경력설계·직업능력개발·일자리 알선 등을 수요자 특성에 맞게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면서 "실업 시에도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고용안전망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적극적 구직 노력 지원책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급속한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해 누구나 어려움 없이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청년과 여성, 고령자별 일자리 문제를 진단하고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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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3차 고용정책심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2.06.22 swimming@newspim.com |
이 장관은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조기 개입을 통해 신속한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수시·경력직 채용 등 노동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경력단절 최소화를 위해 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모성보호제도를 확충하고 경력단절 여성에게 특화된 재취업지원 서비스도 강화하겠다"며 "고령자의 원활한 일자리 이동을 위해 전직 및 재취업지원 서비스를 확충하고 고령자 계속고용을 위한 사회적 논의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고용부는 이날 고용정책심의회에서 항공여객운송업, 여행업 등 7개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한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90일 연장하기로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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