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허리케인 피오나가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을 강타해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해안서 집 수십 채가 바다에 휩쓸려 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오나는 전날 새벽 캐나다 동부 해안에 상륙한 뒤 노바스코샤·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뉴펀들랜드주와 주변 지역 해안에 영향을 주고 있다.
캐나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피오나는 동부 해안에서 시속 180㎞의 강한 바람과 폭우, 최고 12m의 파도를 일으켰고, 뉴펀들랜드주 남서부 채널포트오바스크에서는 폭풍해일로 해안 주택 최소 20채가 바다로 쓸려갔다.
경찰은 채널포트오바스크에서 자택에 머물다 폭풍으로 집 일부가 파괴되는 바람에 바다에 휩쓸린 73세 여성이 아직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또 노바스코샤주에서 25만2000 가구,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에서 8만2000 가구, 뉴브런즈윅주에서 2만5000여 가구가 각각 정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당국 관계자들은 피오나로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요 인프라 시설을 복구하는데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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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연안의 한 주택이 허리케인 피오나로 붕괴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26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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