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호주는 최근 북한의 빈번한 미사일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 북한이 도발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국제사회 의지를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로 한‧호주 국방장관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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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양자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두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도발이 한반도는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최근 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이후 발표된 '대북 규탄 공동 성명'에 호주가 적극 동참해준 데 고마움을 표했다.
두 장관은 최근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한‧호주 간 국방전략문서를 성안 중인 데 주목했다. 한국의 '국방혁신 4.0'과 호주의 '국방전략검토'(Defense Strategic Review) 작성 과정에서 두 나라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호주의 국방전략검토는 급변하는 역내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의 국방 역량 발전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전략 보고서로 내년 3월쯤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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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열어 국방·방산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특히 두 장관은 ▲국방․군사 분야에서의 인적교류 활성화 ▲양자 또는 다자 연합훈련의 빈도와 수준 제고 ▲양국 군간 상호 운용성 증진을 위한 방산분야 협력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 훈련과 국방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지난 6월 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에 이어 8월 이 장관의 호주 방문 때에도 장관회담을 했다.
올해만 3차례의 장관회담이 열려 국방 장관과 국방 분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군사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두 장관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계기에 한‧호주 두 나라 정상이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 데 주목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