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산하 공공기관장들과 만나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은 조직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므로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모범사례를 만드는 등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근로복지공단에서 12개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 장관은 "기업 간, 세대 간 임금 이중구조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요한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은 단순히 급여 지급 방식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성과·보상시스템의 근본적 전환과 연결돼 있다"며 임금체계 개편에 앞서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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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주요 실·국장, 48개 전국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고용노동부 ] 2022.12.30 photo@newspim.com |
앞서 고용부는 지난 6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여론 악화로 윤석열 대통령 및 여당으로부터 '홍보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주 69시간'이라는 극단적 가정이 주목된 나머지 개편안 취지가 희석됐다는 것이다.
이에 이 장관은 다음 과제인 '임금체계 개편'에서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당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장관은 "각 산하 공공기관이 주요 정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고 충분히 홍보해 정책의 내용이 올바로 전달되고 그 효과가 모든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할 수 있도록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70년 전 만들어진 낡은 근로시간 제도로는 더 이상 변화되는 어려운 상황을 담아낼 수 없어 근로자에게는 근로시간 선택권과 휴식권을 보장하여 실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기업에는 생산성과 활력을 높여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청년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장시간 근로와 실질적 휴식권 보장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도록 청년, 중소기업, 미조직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폭넓게 충분히 수렴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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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주요 실·국장, 48개 전국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했다.[사진=고용노동부 ] 2022.12.30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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