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연서면이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고복자연공원 저수지 방문자센터 앞에서 세종시 무형문화재인 '용암강다리기'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용암강다리기'는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기 위해 음력 정월대보름에 하던 줄다리기 방식 민속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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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연서면 봄꽃축제·용암강다리기 홍보물.[사진=세종시] 2023.04.06 goongeen@newspim.com |
일반적인 전통 줄다리기와 달리 '용목'이라 불리는 5m쯤 되는 통나무에 '강(줄-방언)'을 수십 가닥 매달아 놓고 남녀로 편을 나눠 승부를 겨루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전통놀이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전투에서 절과 마을이 파괴된 후 비암사 승려들이 절과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시작했다는 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연서면 봄꽃축제 '봄이 왔나봄'과 연계해 ㈔용암강다리기보존회 주관으로 열린다.
8~9일 열리는 연서면의 '봄이 왔나봄' 축제는 복숭아와 배꽃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사생대회, 거리공연, 깃발미술제, 강다리기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일형 세종시 연서면장은 "봄꽃축제 '봄이 왔나봄'과 연계해 열리는 강다리기 행사를 준비해주신 보존회에 감사드린다"며 "축제를 위해 주차와 교통질서를 유지하는 등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