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병역진로 상담으로 적성에 맞는 군 특기를 추천받고 다양한 군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
병무청 병역진로설계를 활용한 인원이 2020년 4600여 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3만2000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 병역과 진로를 연계한 추천 군 특기 입영 실적도 2020년 37.2%에서 지난해 말 69.9%로 급증하고 있다.
병무청은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춘천에 병역진로설계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수원·인천에 추가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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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식 병무청장이 국정과제 현장 점검을 위해 12일 경기도 시흥시 경기자동차과학고를 찾아 실습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병무청] |
오는 2025년까지 전국 12곳 주요 도시에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병역진로설계 지원센터에서 언제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군 장비 가상체험(VR)과 군 생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12일 경기도 시흥시 경기자동차과학고 병역진로설계 현장을 점검했다.
병역진로설계는 입영 전 1대1 병역진로 상담을 통해 개인의 적성·전공에 맞는 입영 분야를 설계해 준다. 군 복무 중에는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전역 후 취업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병무청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인 병역진로설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청장은 서울 금천구 자동차 정비업체도 찾아 경기자동차과학고 졸업생들과 현장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은 취업 맞춤 특기병으로 입영해 차량정비 분야에서 군 복무 후 자동차 분야 전문인력으로 정비업체에 취업해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
이 청장은 "병무청에서는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를 통해 청년들이 군 복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병역이행이 사회진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병역진로설계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