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각) 현지 진출 기업인 및 한인단체 대표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카자흐스탄과의 플랜트, 공급망, 원자력 분야 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 9위의 광대한 국토와 풍부한 광물자원을 가진 카자흐스탄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 속에 우리 기업의 새로운 활동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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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각) 현지 진출 기업인 및 한인단체 대표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05.31 [사진=외교부] |
이날 간담회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외교부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한 박 장관의 첫 일정이라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그는 특히 "카자흐스탄이 중앙아 내 최대 교역국이며 우리나라의 1위 투자국이 될 만큼 양국 경제협력이 확대된 데에는 우리 동포, 기업인들의 역할이 컸다"며 그간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준 노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앙아시아 여타 4개국 교역액 합계가 27억달러인데 반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교역액은 65억달러에 달한다. 2022년까지 한국의 대카자흐 투자액 누계는 41억달러다.
박 장관은 또 "다음달 5일 재외동포청 출범을 통해 정부가 맞춤형 재외동포정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신속한 영사서비스 제공은 물론 동포사회 권익신장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과 한인단체 대표들은 카자흐스탄의 물류 통관 적체 등 기업활동 애로사항을 설명했으며, 박 장관은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 기간 중 예정된 누르틀례우 외교장관 회담 및 토카예프 대통령 예방을 통해 현지 기업활동과 교민 안전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