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설공단은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합강캠핑장의 시설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피해는 충청지역 집중호우로 대청댐이 방류되면서 급격히 높아진 하천 수위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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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강캠핑장 시설물을 복구하는 직원들.[사진=세종시설공단] 2023.07.18 goongeen@newspim.com |
공단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3일 야간 임직원들이 캠핑장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했다. 경보가 발효된 14일에는 선제적으로 캠핑장을 폐쇄하는 등 조치를 했다.
아울러 자체 재난관리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조기에 상향조치도 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오전 6시 기준 약 3m이던 수위가 8시간 만에 약 5m로 2m나 수위가 급증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많은 비가 내려 하천 수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카라반 이동 결정은 지난 14일 오후 5시 반쯤 수위가 약 6m에 이렀을때 추진했다. 폭우가 내리는 상황에서 카라반의 전기·배관 등 설비 해체와 고중량 문제로 인한 중장비 견인 등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공단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총 63대의 카라반 중에서 7대를 옮겼으나 나머지 56대는 이동하지 못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물에 떠내려간 카라반은 한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침수피해를 입은 카라반과 캠핑장 시설들은 재해복구보험에 가입해 있지만 전 구역과 주요시설들이 침수돼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소연 공단 이사장은 "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임을 고려해 재해복구보험 청구와 복구전담반 가동 등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보다 안전한 캠핑장 운영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