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9월 워크숍은 회사가 많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화합대잔치를 했다고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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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02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 유튜브화면 캡처] |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진행된 '202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9월 워크숍에서 경품 구입에 4000만원이 넘는데 회삿돈으로 너무 선심 쓴것 아니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올해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C등급 받았고 재무위험 높다고 임원들 성과급 자율 반납 권고를 받았다"면서 "이런 권고까지 받은 상황인데 사장님 엄청 통이 크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9월 전사 워크숍을 갔는데 예산을 4억을 넘게 쓰시고 경품 잔치를 했다"면서 "직원들한테 티셔츠, 배낭, 수건을 맞춰 나눠주는데 이 맞춤구입 비용만 60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달 30일에도 직원 장기자랑 대회를 하는데 상금 300만원, 항공권, 스타일러, 드럼세탁기, 다이슨 에어랩이 경품으로 지급한다"면서 "경영평가 C 등급 받은 2조원 적자 공기업에서 무슨 식용유 세트 나눠주듯이 다이슨 세트를 나눠주냐"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적자 2조원도 사실은 저희가 경영을 잘 못해서가 아니고 면세점 등 식음료 이런데에 임대료를 저희가 감면해 준 금액이 3년 동안 2조 5000억원"이라며 "실질적으로 그런 데에서 마이너스가 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제 공항이 서지 않았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 공항인들이 정상화를 위해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직원들의 화합대잔치를 했다고 이해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치인 사장님 오시고 행사가 갑자기 많아지고 회삿돈으로 선심쓴다는 얘기 안나오게 이런 부분은 시정해 달라"고 지적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