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중 양국이 내년 이른 시기에 한국에서 '제3차 해양협력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은 6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 해양문제와 관련한 부국장 회의를 갖고 제3차 해양협력대화 개최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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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 부산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11.26 [사진=외교부] |
해양협력대화는 한중 간 해양 문제 전반을 조율하는 국장급 협의체다. 2019년 12월 양국 외교장관 합의로 신설돼 2021년 4월과 2022년 6월 두 차례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한국 측에선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국방부, 해양경찰청, 주중국대사관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외교부와 중앙외사판공실, 국방부, 자연자원부, 생태환경부, 교통운수부, 농업농촌부, 해경국이 자리했다.
강영신 외교부 동북아시아국 심의관과 중국 측 양런훠(楊仁火) 외교부 변계해양사 부국장이 양국 대표로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양측은 해양 관련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정당한 해양 권익에 대한 상호 존중, 호혜 및 공동의 이익, 국제법 준수를 통한 해양 질서의 안정적 관리가 양국 관계에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해양환경, 과학기술, 어업, 안전 등 다양한 해양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 교류·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