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들이 서구갑 출마설이 돌고 있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다.
17일 오전 민주당 서구갑 장종태, 안필용, 유지곤, 이지혜 예비후보 4명은 시당에서 공정경선촉구 긴급기자회견을 열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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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서구갑 장종태, 안필용, 유지곤, 이지혜 예비후보 4명이 민주당 시당에서 공정경선촉구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안필용 예비후보 선거 캠프] 2024.02.17 gyun507@newspim.com |
민주당은 최근 인재영입 6호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유성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성을에 도전장을 낸 허태정 전 시장을 서구갑으로 출마시키는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허 전 시장의 서구갑 출마를 가정한 여론조사가 진행되면서 허 전 시장의 서구갑 등판 설이 기정사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돌기도 했다.
이에 반발한 장종태 등 예비후보 4명은 이날 "중앙당 공관위가 서구갑과 유성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발표하고 지난달 22일부터 유성을 예비후보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뜬금없이 서구갑 후보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허 전 시장이 중앙당 모 인사와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는 설도 제기됐다"며 허 전 시장의 서구갑 경선 참여설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서구갑이 폐기물 처리장인가"라며 "허태정 전 시장은 유성을 선거구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총선 불출마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허 전 시장은 지난 지선 패배 책임을 사죄하는 심정으로 대전 지역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그래야 다음 지방선거서 당당히 대전시장을 탈환할 수 있다. 중견 정치인의 품격에 맞는 대의적 선택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경선 미실시 시 선거에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들은 "공정한 경선을 실시하지 않으면 이후 공관위 모든 결정을 전면 거부하고 비상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긴급회견에는 이용수 예비후보는 참여하지 않았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