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디자인과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이 자체 전시관을 열었다. 예술에서 시작했지만 디자인의 큰 범주 안에서 산업으로까지 연결된 연구원은 향후 예술 작품에서 시작해 시각디자인, 인공지능(AI) 등 첨단 트렌드까지 이 전시관에서 소화해낼 예정이다.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갤러리 프롬나드' 전시관을 마련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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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개관한 '갤러리 프롬나드' 전시관 외부 모습 [사진=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 2024.02.26 biggerthanseoul@newspim.com |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은 2007년 한국디자인정책학회 내에 디자인정책 연구원으로 시작한 뒤 2009년 10월 현재 연구원으로 명칭을 전환했다. 이후 건축&도시환경, 제품&시스템, 시각&커뮤니케이션, 패션&헤어메이크업, 미술&디자인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적 교류의 결과물로서 디자인전문 학술서적인 '프롬나드디자인' 1~9권을 출간했다. 이들 서적은 대한민국 우수학술도서로 3회 선정된 바 있다.
연구원은 전시관 공개와 함께 김태연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초빙교수의 작품 전시도 시작했다.
김 교수는 '미물을 위한 미물'이라는 주제로 일상 속에서 하찮게 여겨지는 비닐 섬유 등을 재가공해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비닐을 통해 실을 만들어가면서 가방 등 공예품으로도 만들고 있다"며 "처음에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재료였는데, 비닐에서 실을 만들어 작품에 활용하면서 세상에 가치가 없는 것은 없다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전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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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갤러리 프롬나드' 전시관을 공개하고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 2024.02.26 biggerthanseoul@newspim.com |
박지현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장은 "그동안 작품 전시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타 기관이나 전시관을 이용해왔다"면서 "이제부터는 매월 주제를 바꿔서 전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현 원장은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은 외부의 예술인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도 협업을 할 것"이라며 "향후 AI 등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접목한 활동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