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태안 해변가에서 갯벌에 고립된 토종고래 상괭이가 발견돼 무사 구조됐다.
26일 태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 40분쯤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에 위치한 해변에서 상괭이 1마리가 갯벌에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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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근흥면 한 해변에서 갯벌에 고립된 토종고래 상괭이가 무사 구조됐다. [사진=충남경찰청] 2024.02.26 gyun507@newspim.com |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갯벌에 고립된 상괭이를 발견해 피부가 공기에 노출돼 마르고 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바닷물을 적셔준 후 천으로 감싼 뒤 마을 어촌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해변가 인공 수족관에 옮겨 멸종위기종인 상괭이를 무사 구조했다.
한편 토종고래 상괭이는 지난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허가 없이 채집하거나 유통하는 행위가 금지됐다. 위반할 경우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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