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가 오는 5월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소식통들은 애플의 해외 납품업체들이 아이패드 관련 부품 생산을 늘렸다며 이 같이 알렸다.
본래 애플은 3월 말이나 4월 초에 신형 아이패드 출시를 계획했지만 기기 소프트웨어 완성에 시간이 걸렸고 최신 모델에 장착될 디스플레이가 복잡한 새로운 제조 기술을 요구해 생산에 지연이 있었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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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애플 매장에 있는 아이패드 에어 태블릿PC. [사진=블룸버그] |
애플이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라인업을 출시한 것은 약 18개월 전이다. 이는 애플 역사상 가장 긴 아이패드 출시 지연이다.
팬데믹 기간인 2021년 수요가 반짝 급증했던 아이패드는 2022년과 2023년 연속 판매가 감소했다.
통상 선물용으로 아이패드 판매가 급증하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때도 전년 동기비 25%나 매출이 줄었다.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가 수요 부진을 겪고 있는 태블릿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형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애플의 신형 M3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새로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현재 구형 M1 칩 탑재의 아이패드 에어 모델에도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처음으로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돼 소비자들은 아이패드 프로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큰 화면의 아이패드를 고를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디자인의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슬'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오는 6월 10~14일 진행되는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맥 및 비전 프로 헤드셋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