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중동에 전쟁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이란에 대해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란 지역 중 이미 3단계 여행경보(출국권고)가 내려져 있었던 터키·이라크 국경지역, 시스탄발루체스탄주 및 페르시아만 연안 3개주(후제스탄·부세르·호르모즈건)에 대한 효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여행경보 2단계였던 여타 지역을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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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보 2.5단계가 내려지면 현지 체류자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고, 여행 예정자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이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또 여행경보 3단계(적색경보)가 내려지면 체류자에게 긴급한 용무가 아닌 이상 출국이 권고되고, 여행 예정자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외교부는 현재 이란에 약 100여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이란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께서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 지역으로 출국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외교부는 앞으로도 이란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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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군의 대공 미사일 체계가 14일(현지시간) 대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5 wonjc6@newspim.com |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되며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가자지구(4단계 여행금지)를 제외한 전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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