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성과가 풍부했다고 자평했다.
시진핑 주석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프랑스의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에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다시 방문했으며, 정상회담에서의 성과가 풍부했다"고 발언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7일 전했다.
시 주석은 "양국의 수교 정신을 고취하고, 양국의 다음 60년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정상은 4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양국 관계의 안정을 공고화하는 것이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하며, 양국은 서로의 핵심이익을 존중하고, 다각적인 교류 채널을 활용해 적시에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는 경제협력 확대다. 상호 무역을 촉진하고, 농식품과 금융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며, 항공우주, 원자력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과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쌍방향 투자확대를 장려하고 상대국 기업에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양국은 항공, 농업, 인문, 친환경, 중소기업 협력 등 18개 부처간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세 번째는 인문교류 확대다. 시 주석은 "프랑스 등 12개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면제 정책을 2025년 말까지 연장하며, 중국을 찾는 프랑스 유학생이 3년 내 1만명을 돌파하도록 하며, 유럽 청소년들의 중국 방문도 독려하기로 했다"고 발언했다.
네 번째는 글로벌 협력에 대한 공감대 확대다. 시 주석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인공지능, 국제금융시스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언했다.
한편 6일 오전(현지시간)에는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3자회담을 진행했다. 3자회담에서는 공정무역을 위한 상호주의적 시장 접근, 핵심 원자재의 공급망 다각화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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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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