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테니스의 'GOAT'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100번째 승리로 자신의 37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대회 관계자들이 준비한 초콜릿 생일 케이크를 든 조코비치를 향해 관중들은 생일 축가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를 불렀다. 조코비치는 "이기지 못했다면 이런 기분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줘서 정말 특별한 기분이었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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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22일 열린 제네바오픈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케이크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조코비치 SNS] |
조코비치는 22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오픈 단식 2회전(16강)에서 야니크 한프만(85위·독일)을 2-0(6-3 6-3)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지미 코너스(미국)와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이어 ATP 투어 통산 1100승 고지에 오른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는 직전에 참가한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는 3회전에서 알레한드로 타빌로(25위·칠레)에게 져 탈락했다. 관중석에서 떨어진 물병에 머리를 맞아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당한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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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22일 열린 제네바오픈 단식 2회전에서 ATP투어 통산 1100번째 승리를 거두고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ATP투어] |
26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급하게 출전했다. 프랑스오픈에서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휴식 보다는 실전 경험이 더 필요했다.
조코비치는 "현 시점에 내게 경기보다 더 좋은 훈련이 없다. 한 경기라도 더 소화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경기를 치르는 것이 롤랑가로스로 가는 길을 찾는 내 나름의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