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전망치 2.4%보다 상향된 수치다.
미국은 지난해와 같은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월 전망치 1.6%에서 크게 상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는 1월부터 3월까지 일시적 수입 증가와 기업 재고 감소로 성장률이 1.3%로 떨어지며 2년 만에 가장 저조했으나 소비자 지출과 기업투자는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20개 유로 통화권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받아 0.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0.4% 성장보다는 나아진 수치다.
일본은 소비자 지출 감소와 수출 둔화로 지난해 1.9% 성장에서 올해 0.7%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지난해 5.2%에서 올해 4.8%, 신흥 개발도상국 성장률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7.2%, 지난해 4.9%에 이어 올해 3.5%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앙은행들이 요구하는 수준에는 못 미쳐 중앙은행 정책 결정자들이 쉽게 고금리를 낮추지 못하고 있다고 세계은행은 설명했다.
아이안 코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장기간의 고금리 지속으로 성장이 침체되고 있다"며 "저성장 장기 침체를 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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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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