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아버지와 아들이 만났다는 게 왜 뉴스가 되는 건지 이해가 잘 안되지만 이런 상황까지 왔다는 것에 책임감을 상당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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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아들 인근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21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주에서 열린 상의 기자단담회에서 최태원 회장은 장남 최인근 씨와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보도된 것에 대해 "아이들하고 소통하고 매일 만나고 밥 먹는 일을 이상하게 보는 상황이 생겼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소통과 이야기를 하고 있고 미래의 문제에 대해 많이 상의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지, 이런 상상을 하게 만드는 가짜 뉴스가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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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9일 제주 서귀포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
최 회장은 "(아들과 사진 보도 이후) 첫째 딸(최윤정 씨)과 사위와 밥을 먹는 데도 신경이 쓰였다"며 "조심 또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사이에서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최민정 인티그럴 헬스 창업자, 최인근 SK E&S 북미법인 패스키 매니저 등 세 자녀를 뒀다.
최근 세 자녀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이번 소송 관련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언행이 진실되지 않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자녀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