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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다음 주 금리 동결 예상...10월 인상이 가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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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매입 규모 축소 여부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문가들 대다수는 인상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23일(현지 시각) 공개된 블룸버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경제학자 48명 중 다음 주 금리 인상을 점친 응답자는 14명으로 응답자의 29%를 차지했다. 가장 유력한 인상 시기는 10월로, 3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 9월 인상을 점친 응답자는 전체의 27%였다.

하지만 BOJ가 빠르면 7월 인상할 가능성을 리스크로 본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4%였다.

로이터 통신 서베이에서는 대다수가 이달 31일 끝날 BOJ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봤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 외에 BOJ가 채권 매입 규모를 얼마나 줄일지도 관심사다.

블룸버그 설문 응답자들은 은행이 8월부터 월간 매입을 1조 엔 줄여 5조 엔 정도로 시작한 뒤, 장기적으로는 2년 내로 월간 매입 금액을 3조 엔까지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본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QT) 계획을 동시에 발표하는 것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시장 반응에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 증권 수석 채권 전략가인 나오미 무구루마는 "금리 인상과 채권 축소 계획이 한 번에 나올 가능성은 적다"면서 "BOJ가 1개월 반 동안 신중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채권 계획을 최종 확정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과감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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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 지표는 지난 6월 통화정책 회의 이후 혼조세를 보이는 중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소비자 지출은 견고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서베이에서 다음 주 정책 결정에 소비 지출이 미칠 영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는데, 응답자의 43%는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기에 소비 지출이 너무 약하다고 말했고, 49%는 소비 지출이 충분히 강하다고 답했다.

일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책임자인 나가이 시게토는 "이번 회의는 BOJ의 향후 정책 방향을 분명히 하는 데 중요하다"면서 "향후 전망에 기반해 통화정책 정상화를 밀어붙일지, 아니면 강력한 봄철 임금 협상이 실질적인 임금 및 소비 지출로 이어질지에 관해 데이터를 더 지켜보려 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엔화 가치는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장은 엔화 약세를 막고자 올 들어 두 차례 통화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번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였고, 43%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반대로 정부 개입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 응답 비율은 9%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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