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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소매 판매·건설투자 부진, 내수 미약한 수준…경기개선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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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KDI 경제 동향 9월호' 발표
ICT 중심 수출 증가세 지속…무역수지 흑자 이어가
물가상승률 안정세…고용률 정체·경제활동참가율↓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매 판매·건설투자 부진 등으로 내수가 미약한 수준이며 경기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KDI 경제 동향 9월호'를 발표했다.

◆ 수출은 ICT 중심 증가세 지속…소비 등 내수는 '미약'

최근 수출은 ICT 품목 중심 회복 흐름을 이어갔으나, 소매 판매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며 내수는 미약한 수준에 그쳤다.

산업별 생산지수 [자료=KDI] 2024.09.09 100wins@newspim.com

8월 수출(13.9%→11.4%)은 ICT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자동차(-4.3%)는 일부 생산시설 정비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ICT 품목(39.3%)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회복을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대미국 수출(9.3%→11.1%) ▲대중국 수출(14.9%→7.9%) 등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주요 에너지자원(15.6%→16.9%)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이를 제외한 부문(9.0%→2.4%)은 둔화하며 전월(10.5%)보다 낮은 6.0%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36.0억달러→38.3억달러)는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소매판매액지수 및 무점포소매판매액지수 [자료=KDI] = 2024.09.09 100wins@newspim.com

수출과는 달리 소비는 미약한 흐름이 지속됐다. 지난 7월 상품 소비는 오프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부진함을 드러냈다. 상품소비를 반영하는 소매판매(-3.6%→-2.1%)는 신제품 출시로 급증한 통신기기⋅컴퓨터(-0.5%→13.1%)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서비스소비는 정보통신업(2.9%→5.0%)의 생산증가세는 확대됐지만 숙박⋅음식점업(-1.0%→-3.0%),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2%→-0.7%) 등의 생산이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이었다.

아울러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e-쿠폰서비스를 중심으로 온라인쇼핑 서비스거래액(10.9%→1.7%)은 위축됐다.

이 기간 운송장비가 급증하며 설비투자지수는 증가했다. 7월 설비투자(-3.3%→18.5%)는 운송장비 급증 및 기저효과, 조업일수 확대 등에 기인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6년 08월 18일
나스닥 ▼ -1.35%
26290
다우존스 ▼ -0.22%
53344
S&P 500 ▼ -0.69%
7692

다만 설비투자 선행지수를 감안하면 7월의 높은 증가 폭은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되며 전월과 동일한 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 물가 안정세 지속…고용 여건은 '조정'

최근 정부가 공표한 2%대 물가상승률에 근접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노동시장은 고용률이 정체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상품가격(2.9%→1.7%)의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전월(2.6%)보다 낮은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는 안정되는 중이지만 노동 시장은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7월 취업자 수는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9.6만명→17.2만명)이 확대됐으나, 내수 부진으로 고용 증가세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KDI는 "최근 수출 호조에도 소매 판매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는 등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아울러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소매 판매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고, 건설투자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투자 및 관련 고용도 부진을 지속하면서 내수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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