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은 11일 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직접일자리 사업 신속채용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건설업·제조업 고용 감소와 청년·소상공인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금융상황점검 TF, 일자리전담반 등을 통해 고용을 비롯한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국민과 기업의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고용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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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일자리 전담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12.11 plum@newspim.com |
이날 발표된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12만3000명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고용률도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건설업 취업자 수는 7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유지했다. 제조업은 10만명에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이는 1년7개월만에 최대 감소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0대에서 6만5000명(20.2%)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를 말한다.
김 차관은 "정부는 직접일자리 사업 채용인원을 올해 117만8000명에서 내년 123만9000명으로 확대하겠다"며 "1월부터 바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1분기 중 채용 계획인원의 90%인 110만명, 상반기 중 97%인 120만명 이상 채용토록 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청년올케어플랫폼 DB를 구축해 취업 준비 청년뿐만 아니라 '쉬었음' 청년까지 찾아가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역 우수기업, 민간 고용서비스 플랫폼 등과 협력 하는 등 취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작된 철도노조, 금속노조 파업과 관련해서는 "수출·물류 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외신 등에서 우리 노사관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노사가 대화에 타협을 통해 상황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해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산업별 생산·수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는 등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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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일자리 전담반 회의'. [사진=기획재정부] 2024.12.11 plum@newspim.com4.12.11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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