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일격필살~"
해병대와 육군, 공군의 저격수 장병들이 특등 사격 능력을 과시하며 실력을 담금질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는 지난 1월 20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육군·공군과 함께 합동 대테러 저격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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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특수수색대대와 육군 특공연대·특수전학교, 공군 특수임무대대 장병들이 지난 1월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일정으로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합동 대테러 저격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저격수 장병들이 보조화기 K-5와 글록(Glock) 권총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오는 23일까지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대테러 저격수 임무 장병의 작전 능력과 전술 교류를 숙달한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를 비롯해 육군 701특공연대·특수전학교, 공군 259특수임무대대(CCT) 등 각 군 저격수 운용 부대가 참가하고 있다.
올해 1차 훈련을 시작으로 향후 각 군 훈련장을 돌며 분기별로 지속 시행한다.
합동 대테러 저격사격 훈련은 겨울철 혹한과 강풍 상황 속에서 ▲100~800m 사거리별 사격 ▲장애물 사격 ▲야간 사격 등 악조건 극복과 임무 능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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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특수임무대대 저격수와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관측수가 팀을 이뤄 K-14 저격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무엇보다 부대별로 일부 다른 전투 장비를 활용해 교환 사격도 실시한다.
미국 육군 저격수 대회 기준인 근접전투 대비 소총·권총 평가 사격도 병행한다. 유사시 저격수 생존성과 위기 대처 능력도 키우고 있다.
각 특수부대는 항공 저격과 저격술, 보조화기 사격 등 고유 임무를 위한 전술 소개와 임무별 최신 저격 사격술 노하우(Know-how)를 공유하며 합동성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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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저격수가 인공 장애물을 활용해 K-14 조준경으로 표적을 잡고 있다. [사진=해병대] |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저격팀장은 "육군과 공군, 해병대가 한자리에 모여 주기적으로 전술을 교류하고 합동성을 강화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라면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강한 군대를 만들어 국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701특공연대 저격반장은 "각 부대 강점이 모여 하나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우리 군 전체 전투력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대중(중령) 해병대 특수수색대대장은 "저격 임무는 상대적으로 소수 인원이 하지만 드론과 함께 현대 전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무서운 존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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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저격수가 인공 장애물을 활용해 K-14 조준경으로 표적을 잡고 있다. [사진=해병대] |
권 대대장은 "어떠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기 위한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장 주관 지휘관 안전 교육과 사격 훈련 시작 전 위험예지 교육으로 안전대책을 완비한 가운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