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24일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해 신용등급 'Aa2'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Aa2'는 무디스 평가체계에서 Aaa와 Aa1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디스플레이, 모바일, 가전제품 등 여러 핵심 사업 부문에서 강력한 시장 지위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현금 자산을 유지하고 있어 Aa2 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그러나 전망 등급은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 동안 수익성이 보통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메모리 칩 산업과 특히 인공지능(AI) 칩에서 기술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등급 전망은 실제 신용등급의 변경이나 재무적 영향은 없다.

무디스는 또 "반도체 부문에서 기술 리더십을 회복하고 영업이익률을 13~14% 수준으로 회복하며 현재의 건강한 재무 상태를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다시 변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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