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3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 시간) 중국 선전의 룽화 문화체육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회 연속 진출에도 한발 다가섰다. 이번 대회 4강 안에 들면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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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왼쪽에서 세 번째)이 14일 열린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AFC] |
한국은 오는 17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른 뒤, 20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소화한다.
한국은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로 시리아를 압도해가다 성신이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스로인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공을 뒤로 내주자 신성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슈팅을 날려 골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쉴 새 없이 시리아 진영을 몰아치던 한국은 전반 23분 백민규가 신성의 도움을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날린 왼발 슈팅으로 한 점을 더 앞서나갔다.
한국은 후반 15분 시리아의 프리킥 세트피스 한 방에 실점했다. 키커로 나선 아나스 다한이 옆으로 공을 내주자 페널티아크 정면의 알랜드 아브디가 오른발 중거리 슛을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찔러넣었다.
이후 시리아가 맹렬하게 공세를 펼쳤다. 한국은 막판 상대에 측면이 뚫리며 몇 차례 위험한 장면을 노출했으나 실점하지는 않았다.
이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는 일본이 태국을 3-0으로 격파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골 득실에서 1점 뒤진 한국은 2위에 자리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