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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대회에 나타난 우즈 "곧 복귀해 더 큰 대회 출전"

기사등록 : 2025-02-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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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석서 타계한 모친 회고 "골프보다 공부가 먼저라고 말씀"
선수들 모자에 빨간 배지 달아 추모… 트럼프 딸과 동행 눈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근 어머니를 잃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대회 주최자로 시상식에 참가하는 등 모친상 이후 첫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중계석에 앉아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며 지난 5일 타계했던 어머니 쿨티다를 추모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와 캐디는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에게 조의를 표시하는 빨간 배지를 모자에 달았다.

[샌디에이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가 17일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시상식 후 대회 주최자로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2.17 psoq1337@newspim.com

우즈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한테 조문 연락을 받았다. 큰 힘이 됐다"고 말문을 연 뒤 "어머니는 내 버팀목이었다. 주니어 시절 모든 대회에 나를 데리고 다녔다"고 회고했다. 이어 "홀마다 스코어와 퍼트 수,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학교 공부가 먼저라고 말씀했다"고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떠올렸다.

우즈는 "올해 목표는 더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는데 아직 시작도 못 했다"면서 "앞으로 노력하겠다. (모친상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이제 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오는 4월 마스터스 출전을 예고했다.

우즈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와 동행했다. 카이 트럼프는 우즈의 아들 찰리의 고교 골프부 선배이기도 하다.

우즈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급물살을 탄 LIV 골프와 PGA 투어의 합병 협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몇 년 동안 잘못됐던 골프가 이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팬들은 정상급 선수들이 함께 경기하는 걸 원한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겠다"면서 "곧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모든 게 빠르게 회복될 것 같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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