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에너빌리티 부문 수주 실적에서 당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 |
9월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가스터빈 초도호기 최종조립을 위해 로터 블레이드를 케이싱에 설치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
가스터빈과 기자재 공급 및 관련 서비스, 시공 등을 포함해 연간 누계 수주 실적은 7조1314억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15조8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주계획은 10조7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체코 원전 포함한 원자력 분야 4조9000억원, 가스·수소 분야 3조4000억원, 신재생 1조원, 일반 건설 및 주단조 등 1조4000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가스터빈 중심 사업 확대로 향후 5년간 수주는 연평균 6%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9년엔 연간 수주 13조5000억원, 수주잔고는 36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1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 줄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6조2330억원으로 7.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외부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 생산량 조정에 따른 실적 영향 등을 꼽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산업공정전환 등 글로벌 전력 수요 지속 증가와 국내외 무탄소 에너지 수요 확대에 따라 3개년(2025~2027년) 투자 계획을 7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렸다.
추가 투자 6000억원의 재원 확보는 비핵심 자산 매각과 두산스코다파원의 체코 상장 구주 매출을 통해 확보한단 계획이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