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항에 해외 직구(직접구매) 물품 통관을 담당하는 해상특송물류센터가 설치된 이후 이들 화물의 처리 시간이 30%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은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가 개장한 뒤 화물처리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세관 통합검사장에는 인천항을 통해 반입되는 해외 직구 물품의 통관 업무를 전담하는 특송물류센터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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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 [사진=인천본부세관] |
인천세관은 센터가 개장한 뒤 특송 화물을 실은 선박의 입항부터 화물 배송 반출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6.3일에서 4.5일로 30%가량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인천항의 해상특송화물 연간 처리량은 2023년 1800만건에서 지난해 2800만 건으로 5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로 파악됐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과 같은 'C-커머스' 업체들의 반입 물량은 2023년 490만건에서 지난해 1370만건으로 폭증했다.
별도의 엑스레이(X-ray) 통합 판독실이 있는 특송물류센터 운영으로 인천항의 사회안전 위해물품 적발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인천항에서 적발된 총포·도검류 등 위해물품은 4781건으로 이전해인 2023년 3771건에 비해 27% 증가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국민들이 편리하게 해외직구 통관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위해물품 반입 차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