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은 탄핵 심판으로부터 대통령을 지키는 것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해석은 "역사가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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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관련 4자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21 yooksa@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이 처한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어 오늘 국민 여러분과 정치권을 향해 징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반국가세력'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행위를 '내란'으로 규정하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국가세력은 국민이 선출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조기대선을 통해 국가권력을 획득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입법부, 사법부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전체를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시급한 과제는 대한민국의 국가안보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국내외의 반국가세력을 막아내는 일"이라며 "국가정보원, 군, 경찰의 대공수사 기능 체계를 다시 강화시키고 정비해 사상전과 사이버전, 기술유출, SNS 심리전 등에 대응하는 국가안보의 방어막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 안팎에서 언급되는 조기대선 준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을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은 절차적 하자, 폭력적 행태마저 보이는 탄핵 심판으로부터 대통령을 지키는 것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으로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과했는지 아닌지는 역사가 판단할 문제"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조기대선이나 중도 확장을 운운하면서 눈치 볼 상황이 아니"라며 "현재의 권력부터 지켜내야만, 국민들이 차기 권력도 믿고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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