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 윤리교육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학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 윤리교육' 과목을 신설하고 교과서와 지도서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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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학생들 인공지능 윤리교육 교과서 표지. [사진=경기도교육청] |
'슬기로운 인공지능 윤리 생활'이라는 이 과목은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을 통해 인공지능을 현재와 미래의 삶에 올바르게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윤리적 쟁점을 학습하고 바른 판단력을 함양할 수 있게 된다.
교과서는 '인공지능과 일상생활', '사회', '과학', '미래'의 네 가지 단원으로 구성된다.
'인공지능과 우리 생활' 단원에서는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 ▲인공지능의 양면성 ▲인공지능과의 건강한 소통을 다루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인공지능이 변화시킨 일상 속 윤리적 고민을 인식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사회 생활'에서 학생들은 ▲인권을 존중하는 인공지능 사용 ▲사회적 갈등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 ▲미디어와 인공지능의 관계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기술 등 공정하고 포용적인 가치에 대해 학습한다.
'인공지능과 과학 생활' 단원은 ▲재난·재해에 대처하는 인공지능 기술 ▲의료 인공지능 프로그램 ▲안전한 생활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 방법 등 과학 분야에서의 활용 사례를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과 미래 생활'에서는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지역 사회 문제 해결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제열기', '생각열기', '전개 및 활동', '스스로 정리하기'의 단계적 학습 체계를 통해 학생들은 생활 속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게 된다.
교과서는 새로운 인공지능 윤리교육 과목을 도입하는 학교에 보급되며, '하이러닝 플랫폼'을 통해 전자책 형식으로도 제공된다. 또한 교사의 수업 지원을 위해 인공지능 윤리기준 도입 영상을 교사용 지도서와 함께 배포할 계획이다.
김태석 미래교육담당관은 "이번 인공지능 윤리교육 과목 도입으로 학생들이 인간 중심의 윤리적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