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무주군은 세계관광청(UN Tourism)이 주관하는 '제5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에서 한국을 대표할 후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는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마을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마을은 문화 및 자연 자원, 경제·사회·환경적 지속 가능성 등 10개 항목에서 평가를 받는다.

무주 반딧불이 향연[사진=전북자치도]2025.02.20 lbs0964@newspim.com

무주군은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발표심사에서 전북에서 유일하게 국내 후보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무주읍 읍내리의 자연과 전통문화 자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에코투어리즘'으로 세계적 인지도를 쌓았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또한 무주군은 향로산과 낙화놀이 등 국가유산과 자연 및 전통·문화유산이 풍부하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무주읍에서는 남대천 주변 야간경관 조성 사업과 태권브이랜드, 생태모험공원 등 다양한 관광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자연 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코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무주군은 올해 12월 세계관광청의 최종 심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월 말까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현장답사와 후보 마을 컨설팅을 계속 받을 계획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자연특별시 무주의 특별함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의 모델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답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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