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전국 군(軍)병원 응급실 12곳이 지난 1년 의정갈등 기간에 민간인 환자 3458명을 진료했다.
국방부는 21일 "국가 보건의료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실시된 군병원의 민간인 응급진료가 2월 20일로 1년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90대 어르신부터 1살이 채 되지 않은 갓난아이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군병원이 단순한 의료지원을 넘어 국가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국방부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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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사태로 응급환자 지원에 나선 국군수도병원 군의관들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수도병원은 이 기간에 민간인 대상 수술을 818건을 했다. 긴급한 외상소생실 수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수많은 일반 민간인 환자를 살려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또 이 기간 입원 민간인은 모두 545명이었다. 8살 미만 미취학 아동도 21명이나 수도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군 의료진은 민간병원도 지원하고 있다. 연인원 662명의 군 의료진이 민간병원에 파견을 나갔다.
지금도 39명이 지역별 주요 민간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에서 진료와 수술, 보조 임무를 하고 있다.
군병원은 앞으로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토대로 의료공백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김미랑(육군 대령) 수도병원 부원장 겸 국군외상센터장은 "교통 사고와 추락, 찔림, 발열, 복통 등 여러 민간인 환자가 수도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령은 "민간인 응급진료를 위해 수도병원을 비롯한 군 의료진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면서 "항상 국민이 필요할 때 그 자리에 있겠다"고 밝혔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