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하는 기회를 얻은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로 한 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마이애미는 21일(한국시간) "고우석이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고, 라이브 피칭 때 그립을 바꾸면서 상태가 나빠졌다"며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우석의 부상이 뜻밖인 것은 그가 실전 투구를 하다가 다친 것이 아니라 수건을 들고 섀도 피칭을 하던 중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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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 고우석. [사진 = 샌디에이고] |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그러나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결국 지난해 메이저리그 경기에 뛰지 못한 고우석은 트리플A 16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고, 더블A에서는 28경기에서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의 성적을 냈다.
올해로 미국 내 계약이 끝나는 고우석은 지난달 말 초청선수 명단에 포함돼 빅리그 꿈을 키워왔으나 손가락 부상 악재를 만났다. 그러나 황당한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빅리그 데뷔엔 다시 한 번 빨간 불이 켜졌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