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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EU·NATO와 '글로벌 방산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키로

기사등록 : 2025-04-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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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사청장, EU 및 NATO 본부 방문 방산협력 협의
EU 국방‧우주집행위원 회동 …"韓과 방산 협력 강화"
NATO 사무차장 만나 인도·태평양 협력의 확대 논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23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방문해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우주 집행위원,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NATO 사무차장 등을 만나 한국-유럽 방산협력관련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19일 EU가 발표한 EU 국방백서 '대비태세 2030'에 따라 유럽 역내 국방력 증강 및 방위산업 역량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유럽국가들과의 글로벌 방산 협력 파트너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석종건 방사청장이 지난 23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우주 집행위원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2025.04.24 gomsi@newspim.com

특히, 방위사업청장이 EU 본부 고위급 인사를 직접 면담한 것은 방사청 개청 이후 처음이다. 이는 K-방산의 유럽 내 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방사청은 그간 공고히 다져온 유럽국가들과의 양자 협력을 기반으로 유럽 안보방위의 중심 다자기구인 EU, NATO와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산 공급망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석종건 방사청장은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Andrius Kubilius) EU 국방·우주 집행위원을 만나 유럽재무장계획을 청취하고 그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지난 70여 년간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시켜온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EU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유럽의 시급한 안보에 기여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이 지난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NATO 사무차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2025.04.24 gomsi@newspim.com

이와 함께 한국과 EU는 우주, 인공지능, 양자 등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세계 첨단기술을 이끌어가는 협력관계로 발전시켜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방사청장의 EU 방문이 작년 11월 한-EU 안보방위파트너십 체결 이후, 기존의 안보 파트너십을 상호 보완적인 방산 공급망 파트너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석 방사청장은 라드밀라 셰케린스카(Radmila Shekerinska) NATO 사무차장을 만나 유럽 역내 국가 간 결속을 통한 억지력 확보 못지않게 NATO IP4(Indo-Pacific Partners,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파트너 국가인 한국이 동참한 인도 태평양-유럽 대서양의 통합 억지력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경험하면서 한국과 NATO 간 무기체계 및 장비의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NATO 사무차장은 한국이 NATO의 우크라이나 포괄적 지원 신탁기금을 통한 인도적 지원 등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최첨단 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방위사업청은 NATO와 방산 공급망 구축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NATO 방산 협의체 개설 및 연내 개최를 제안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러북 군사협력 심화 등으로 인도 태평양 지역과 유럽과의 안보 연계성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한국은 지속해서 EU, NATO와 상호 보완적인 방산 공급망 협력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K-방산에 위기로 인식된 유럽 재무장계획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유럽 개발국뿐만 아니라 EU, NATO 등 다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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