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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 내세웠던 尹 정부…교사 77%가 '부정적'

기사등록 : 2025-04-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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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사 10명 중 8명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이 '잘못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초기부터 교육개혁을 내세워 추진한 윤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다는 평가다.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 교육정책 평가'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참석자들이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뉴스핌DB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초·중·고 및 특수학교 교직원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6309명의 교직원이 조사에 응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교육정책을 잘 추진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교직원 77.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매우 못했다'는 응답이 50.4%로 절반을 넘어섰다.

정부가 밀어붙였다는 비판을 받았던 '늘봄학교 정책'은 교원의 77.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하나로 합치는 유보통합도 69.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교직원의 86.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학교행정업무경감(75.4%), 사교육비 완화(73.4%), 교권보호(70.7%) 등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매우 높았다.

백 의원은 "급조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현장 의견수렴 없는 AIDT 졸속 추진, 유보통합 로드맵 부재, 졸속 의대정원 증원, 이공계 R&D 삭감 등 졸속 정책으로 교육 현장이 대혼란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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