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5-18 17:34
[광주=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국회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의원이 입당하면서 민주당 의석 수는 170석에서 171석으로 늘어났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공식적으로 함께하겠다. 바닥부터 배우면서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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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에서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5.05.16 yooksa@newspim.com |
그는 "서로 상생 발전하는 게 보수와 진보다. 진영이 아닌 기능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두 가지 기능을 다 할 수 있고, 둘 다 못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보수의 기능을 하지 않고 진영으로 정치 세력을 유지하려고 했고 이를 바꿀 수 없어 탈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민주당 내 견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제가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거대 집권 여당이 탄생한다. 내부적으로 견제와 균형을 찾아야 한다"면서 "야당이 야당의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 되면 답은 하나 밖에 없다. 거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더 건강해지고 견제와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더 건강한, 모든 국민을 위한 성공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해 민주당이 더 건강하고 국민을 받느는 정당, 권력을 폭주하면 직언도 하고 바른 일을 하면 같이 하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민주당에서 함께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처음에는 나쁜 인식을 갖고 있었으나 확인해보니 상당 부분은 거짓, 과장됐다"면서 "유세할 때마다 얘기를 다 들어보면 제가 가진 생각과 거의 같은 생각들"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열린 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후보로 단독 공천 받아 당선됐다. 12·3 비상계엄 이후 당과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 등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탈당 압박을 받았다.
지난 8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김 의원은 "극우보수가 아닌 참 민주보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