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02 11:07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2층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특검팀은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최장 150일간의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민중기 특검은 이날 "오늘 특검팀은 현판식과 함께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하게 됐다"며 "특검팀은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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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팀이 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2층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홍주, 박상진 특검보, 민중기 특검, 김형근 특검보, 오정희 특검보, 홍지항 지원단장. [사진=김영은 기자] 2025.07.02 yek105@newspim.com |
민 특검은 "모든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라며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게 진행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현판 제막 과정에는 민 특검 외에도 문홍주 특검보, 박상진 특검보, 김형근 특검보, 오정희 특검보, 홍지항 지원단장이 참여했다.
순서는 ▲기념 촬영 ▲현판 제막 ▲특검팀 인사말 ▲현판식 종료 후 출입기자단 브리핑룸 동선 안내로 구성됐다.
앞서 오전 9시, 교보타워 쪽 1층 출입구에서는 민 특검이 도어스테핑을 통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기자단의 현장 출입은 오전 9시 30분 이후부터 허용됐으며, 현판식 종료 후에는 브리핑실(총 126석) 안내가 이어졌다.
특검팀은 앞으로 매일 오후 2시 30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수사 진행 상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등 주가조작 연루 의혹 ▲코바나컨텐츠 협찬 관련 뇌물 수수 의혹 ▲코바나컨텐츠 협찬 관련 뇌물 수수 의혹 등 총 16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수사 대상에는 특검법에 따라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범죄 행위'와 '특검 수사 방해 일체 행위' 등도 포함된다. 현재 대검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부터 관련 사건을 모두 이첩받은 상태다.
특검팀은 이날 현판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수사 체제에 돌입하며, 수사기간은 원칙상 90일이지만 필요시 연장이 가능해 최장 15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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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이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다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민 특검은 앞으로도 도어스테핑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진=김영은 기자] 2025.07.02 yek10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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