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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표 주거정책 인천 '천원주택' 입주 시작…"싼 임대료로 마음 놓고 살 수 있어"

기사등록 : 2025-07-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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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주거정책 '천원주택' 입주 행사 [사진=인천시]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상상도 하기 어려운 싼 임대료로 깨끗한 새집에서 이사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돼 너무 좋아요."

2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에 마련된 천원주택을 찾은 문진홍씨는 집을 돌아보는 내내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인전철 역세권 교통과 인접한 어린이집, 초·중등학교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주변 환경은 큰 덤"이라고 했다.

유정복표 주거정책인 천원주택 입주가 시작됐다. 인천시는 이날 미추홀구 숭의동에 마련된 천원주택에서 입주 행사를 열었다.

천원주택은 무주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원)에 공급하는 인천시의 주거정책이다. 임대 기간은 기본 2년, 최장 6년이다. 이날 행사가 열린 숭의동 천원주택은 2023년 12월 준공된 신축 빌라로 전용면적 60∼77㎡ 규모의 44세대로 구성됐다.

가구당 방이 2∼3개고 주차면도 44면이어서 가구당 차량 1대를 주차할 수 있다. 경인 국철 1호선 제물포역까지 걸어서 7분이면 갈 수 있고 인근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교육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천원주택 정책을 시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천원주택 입주예정자들과 집 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인천시]

입주 행사에서 유 시장은 입주자들에게 열쇠 모양의 입주 증서를 전달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입주자들을 축하하며 인천시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시는 입주 예정자가 정해진 매입임대주택인 천원주택의 500가구 입주를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시가 지난 3월 실시한 예비 입주자 500가구 모집에서는 3681가구가 신청해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비 입주자 선정 순위는 신생아를 둔 가구가 1순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2순위, 자녀 없는 신혼부부 3순위다. 시는 이와 별도로 이달 중 전세 임대주택 500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달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세 임대주택은 신혼부부가 전용 면적 85㎡ 이하의 아파트·빌라를 직접 선택하면 시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 후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유 시장은 "앞으로도 신혼부부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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