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NC가 천재환의 결승포로 노시환이 투런포 2방을 친 한화의 6연승을 가로막았다. NC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NC는 1회 공격에서 단숨에 4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주원의 중전 안타, 최원준의 우월 3루타, 박민우의 좌전 적시 3루타에 이어 맷 데이비슨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출발부터 달아났다. 한화는 2회말 하주석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4회말 한화 선발 문동주가 최정원의 타구에 오른 팔을 맞고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5회초 한화 노시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21호)을 쏘아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NC는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5-4 리드를 잡았고 6회말 대타 권희동이 적시타를 추가해 6-4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노시환의 시즌 22호 투런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끈질기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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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환이 16일 한화전 8회말 결승 솔로포를 때리고 있다. [사진=NC] |
NC는 8회말 천재환의 좌월 솔로 홈런과 김휘집의 백투백 홈런에 이어 최정원의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 투수 폭투를 엮어 3점을 추가했다. 마무리 류진욱은 9회초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내며 시즌 25세이브(4승 3패)를 챙겼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대타 김인태의 9회 끝내기 2루타로 KIA를 4-3으로 눌렀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두산은 48승 5무 59패로 9위를 유지했다. KIA는 9회초까지 리드했지만 정해영의 난조로 다 잡은 경기를 내주며 53승 4무 52패가 됐다.
두산은 9회초 패트릭 위즈덤에게 솔로포를 맞아 2-3으로 역전당했지만 9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조상우를 상대로 2루타를 쳐 2,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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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사진=두산] |
두산 선발 최승용이 2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가운데 1군 첫 등판인 윤태호가 4이닝 무실점 호투로 뒤를 받쳤다. KIA 선발 이의리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SSG는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맹타를 앞세워 선두 LG를 10-7로 눌렀다. 2연패를 끊은 SSG는 8연패에 빠진 3위 롯데와 반 경기 차로 좁혔다.
5회말 SSG가 LG 수비 실책을 틈타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와 에레디아의 만루포로 단숨에 7-3으로 앞서나갔다. LG는 6회초 오지환이 대타로 나서 우월 만루 홈런을 터뜨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6회말 최지훈이 적시타를 치며 리드를 되찾았고 8회말 정준재의 볼넷과 최지훈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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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SSG] |
에레디아는 만루포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4-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7승(7패)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9회 쐐기 솔로포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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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사진=삼성] |
롯데는 박세웅이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팀은 5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불펜진의 안정된 계투와 구자욱의 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확정했다. 마무리 김재윤은 1.1이닝을 막고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겼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이 하영민의 호투를 발판삼아 kt에 4-3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3연패 늪에 빠졌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7이닝 2안타 2실점(1자책)으로 kt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7승(10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이주형이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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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민. [사진=키움] |
0-0이던 2회말 키움 이주형이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3회말엔 1사 1, 2루에서 루벤 카디네스의 1타점 2루타, 이어 전태현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 2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초 강백호의 투런 홈런으로 2-4로 따라붙었다. 9회초에는 김민혁의 안타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1사 1·3루에서 김상수가 삼진,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고개 숙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