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천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머니와 아들 등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날 오전 8시 11분쯤 마포구 창전동의 지상 20층·지하 1층짜리 아파트의 14층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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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119로고 [사진=뉴스핌DB] |
소방은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오전 8시1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인력 186명을 포함해 총 252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불은 오전 9시57분께 초진됐으며 오전 10시42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불로 2명이 숨졌고, 13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화상 등 중상자 1명과 연기흡입 등 경상자 12명이다. 또한 아파트 주민 89명이 대피했다.
사망자인 60대 여성 1명과 20대 남성 1명은 모자 관계로, 화재가 시작된 14층의 같은 세대에서 발견됐다. 이 세대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으며, 이번 불로 전소됐다.
그보다 4개층 위인 18층에서 발견된 아버지 A(60대) 씨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조만간 경찰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