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장 내 현직 안동시의원의 해외 공연 단원 성추행 의혹' 관련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고 시의회가 자체 징계에 착수한 가운데 안동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해당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새롬 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의 의원은 14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지난달 28일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대동난장' 행사장에서 안동시의원 A 씨가 해외 공연단 소속 무용수 B 양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K-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시의원이 이런 일을 저지른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는) 안동시와 국가 이미지를 훼손한 심각한 중대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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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동시의원들이 14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현직 시의원의 성추행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10.14 nulcheon@newspim.com |
이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또 "안동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과 13일 A 시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의 건을 심의한 바 있으며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시의회 본회의 표결에서 제명을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들 시의원들은 "시민의 편에서 표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징계 요구안에 대한 최종 의결은 시의회 본회의에서 결정된다..앞서 지난달 28일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대동난장' 행사장에서 현직 안동시의원이 10대 외국인 무용수에게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안동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해당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심사했다. 이어 윤리특위는 윤리위원장이었던 해당 의원을 제척하고 진상 조사를 거쳐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에 따른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안동 지역 여성 시민단체가 해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도 성명을 내고 해당 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안동시도 시의회 차원의 재발 방지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사법기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해당 시의원은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성적인 접촉을 한 적이 없다며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