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15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만(MAN)그룹과 국내 글로벌 금융상품 공급 확대 및 향후 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로빈 그루(Robyn Grew) MAN그룹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로빈 그루 CEO는 바클레이즈 캐피탈(Barclays Capital), 리먼브러더스(Lehman Brothers), MAN그룹 GLG파트너스를 거쳐 2023년 MAN그룹 총괄 대표로 선임된 글로벌 금융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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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오른쪽)과 로빈 그루(Robyn Grew) MAN그룹 CEO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글로벌 금융상품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
양사는 이번 회의에서 ▲국내·글로벌 투자시장 전망 ▲국내 투자자 맞춤형 상품 전략 ▲신규 공동 상품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MAN그룹과 협력해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펀드' 등 월 지급식 공모 펀드를 선보여왔다. 해당 펀드는 매달 배당수익을 제공하며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운용된다. 장기 투자 시에는 금융소득 분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김성환 사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국내 투자자의 글로벌 크레딧 상품 접근성을 높이고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특히 MAN그룹과 협업해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상품 출시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투자자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가치 중심의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AN그룹은 200년 역사를 가진 영국 런던거래소 상장사로, 전 세계 약 1930억달러(약 277조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