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15일 참사 현장에 투입된 소방공무원이 극심한 정신적 충격(PTSD)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공무상 재해' 인정을 필요로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전담 조직을 만들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공무원의 정신질환 불승인율이 24.4% 수준'이라는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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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정훈 위원장에게 증인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5.10.15 mironj19@newspim.com |
이어 "공상 입증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사자가 입증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재해보상 전담팀이 절실하지만, 현재 관련 조직이 없다"며 한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안위 국감에서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사고와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국정자원 화재는 리튬이온배터리와 서버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김 직무대행은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배터리실과 서버실의 분리 여부를 전수 조사해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국정자원 화재 당시 현장 지휘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김성회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건축 도면이나 여러 구체적 상황에 접근할 수 없었다"며 "고위험 대상물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소방활동 자료조사서에 명기돼 현장 활동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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