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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절반 이상 "술 마셔봤다"…5.3%는 "현재도 음주"

기사등록 : 2025-10-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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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청소년 건강 원시자료 첫 공개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율 증가
질병청장 "건강정책 수립 토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3년 기준 고등학교 1학년 절반 이상이 음주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원시자료(2019년~2023년)'를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초등학생부터 성인 초기까지 흡연, 음주, 식생활 등 건강행태 변화를 반복 추적조사해 제공한다. 청소년의 건강행태 변화양상과 관련 선행요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필립 모리스의 VEEV [사진=업체 제공]

원시자료 공개는 국내 최초다. 2019년 조사에 참여한 초등학교 6학년 5051명과 보호자들에 대한 자료로 2023년 기준 84%의 패널 유지율을 보였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의 주요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고등학교 1학년의 절반 이상은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초등학교 6학년 당시에는 36.4%가 음주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4년 뒤인 2023년에는 55%까지 증가했다. 2023년 현재 음주를 하고 있다고 답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도 5.3%에 이른다. 

흡연도 늘었다. 2019년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일반 담배(궐련) 사용률은 0.02%, 여학생은 0%였으나, 고등학교 1학년이 된 2023년에는 남학생 2.12%, 여학생 1.19%로 증가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경험은 2019년 '없음'에서 2023년 남학생 1.19%, 여학생 0.94%까지 늘었다. 

부모와 매일 함께 식사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 당시 66.3%에서 고등학교 1학년 27.4%로 줄었다. 최근 12개월 내 학교에서 흡연 예방이나 금연 교육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같은 기간 95.9%에서 71%로 낮아졌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처음 공개되는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원시자료가 많은 연구자들의 다각적인 청소년건강행태 변화 요인 분석 연구에 적극 활용돼 청소년건강정책 수립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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