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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서울 9호선 전 구간 LTE-R 구축 완료

기사등록 : 2025-11-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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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 역사·40㎞ 구간 단일 철도 무선통신망으로 통합
기관사·관제센터 간 실시간 정보 공유로 안전성 향상
기존 TRS·VHF 대비 전송 속도·안정성 크게 개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는 16일 서울시메트로9호선,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과 함께 서울 지하철 9호선 1·2·3단계 구간의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진행된 1단계(개화~신논현, 27㎞·25개 역)에 이어 2·3단계(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 역)까지 연결되며 총 38개 역사, 약 40㎞ 구간이 하나의 단일 무선망으로 통합됐다.

LTE-R은 철도 운행을 위한 전용 차세대 무선통신망으로, 기관사와 종합관제센터, 안전관리실이 음성·영상·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TRS·VHF 대비 전송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 기관사는 열차가 역사에 진입하기 전 약 400m 지점에서 승강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관제센터는 여러 열차의 운행 상태를 동시에 모니터링하며 신속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하루 평균 7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 9호선은 LTE-R 도입으로 비상상황 대응 속도와 운행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망 구축으로 통신 품질과 유지보수 효율성 역시 개선됐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서울시메트로9호선 사옥에서 열린 구축 완료 보고회에서 박성주 서울메트로9호선 대표이사(왼쪽 여섯번째)와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미 서울 지하철 1·2·3·4·5·7·8호선, 신림선 경전철, 서해선(소사~원시) 등 다수 노선에서 LTE-R 구축을 완료한 경험이 있다. 특히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1~8호선의 노후 무선설비를 LTE-R 기반으로 전환한 기술력을 이번 사업에도 적용해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LTE-R 기반 양방향 무선망기지국(RAN·Radio Access Network Sharing) 기술을 9호선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환승 구간에서 발생하던 전파 간섭 문제를 근본적으로 줄이고 김포공항역 등 주요 지점에서 기지국을 상호 공유해 망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향후 전국 도시철도 LTE-R 구간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전무)는 "서울시와 함께 시민의 발이 되는 9호선의 운행 안전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축적된 통신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철도와 공공 인프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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